[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연인과 집에서 꼭 껴안고 영화를 보는 것만큼 로맨틱한 데이트는 없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가 이런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색다른 영화관을 오픈했다.
30일 CGV는 '거실'에 대한 로망을 가득 담은 신규 특별관 '씨네&리빙룸'(CINE&LIVING ROOM)을 CGV왕십리 지점에 개관했다고 밝혔다.
'씨네&리빙룸'은 극장의 특별함과 거실의 밝고 편안한 감성을 모두 살린 공간이다.
집의 대문을 형상화한 상영관 문은 입장 전부터 관객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문을 열면 코랄 핑크색 벽에 감각적인 타일 바닥으로 꾸며진 화사한 입장로가 펼쳐진다.
딱딱한 좌석은 푹신한 소파로 대체됐다.
소파는 안자마자 바로 잠들어 버릴 것처럼 안락하다.
관객은 실제 집에 있는 것처럼 편한 자세로 소파에 누워 영화를 볼 수 있다.
각 구역은 양옆과 앞뒤 공간을 2m 이상 확보하고 소파마다 칸막이를 설치해 넉넉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심지어 각 좌석마다 다리를 편하게 받쳐 줄 스툴과 개인 테이블, 쿠션, 조명, 휴대폰 충전기 등이 마련돼 있다.
'씨네&리빙룸'은 밝은 영화관이다. '어두운 상영관'에 대한 고정 관념에서 탈피해, 영화 관람 중에도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등 자유로운 관람 환경이 조성됐다.
최대 50명까지 관람 가능한 '씨네&리빙룸'의 이용 가격은 2인 기준 주중 5만원, 주말은 5만 5천원이다.
다소 비싸지만 사랑하는 연인과 기념일날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면 '씨네&리빙룸'에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CGV 컬처플렉스사업팀 성인제 팀장은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고 독립적인 프라이버시는 유지하되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을 나누고 함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가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떠오르는 최신 문화 트렌드와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새로운 콘셉트의 특별관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여가플랫폼'으로서의 극장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