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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신부가 꽃이어야 할 결혼식장에서 엉뚱한 사람들이 주인공이 돼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남의 결혼식을 망친 민폐 하객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오렌지색 드레스를 입은 한 여성이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남자친구가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밀며 영화 속 주인공처럼 멋지게 프러포즈를 한 것이다.
사진만 보면 두 사람이 주인공 같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뒤에 앉아 있는 예비 부부였다.
생애 한번 뿐인 남의 결혼식장에서 하객으로 온 남성이 여친에게 프로포즈를 하는 바람에 진짜 주인공들이 뒷전으로 밀려난 것이다.
자신들의 결혼식장을 프러포즈 장소로 내준 신랑 신부는 애써 미소 지어 보지만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이용자가 이미지 공유 사이트 임거(Imgur)에 올린 이 사진은 많은 누리꾼들을 분노케 했고, 논란이 커지자 이용자는 결국 사진을 삭제한 상태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