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대한민국 육군이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실제 총과 같은 BB탄 총을 도입한다.
지난 24일 국방TV '국방뉴스'는 실탄이 아닌 BB탄이 나가는 것만 제외하면 실제 총과 같은 전동용 소총 'DAS(Dynamic Action System) M4'가 국내에서 개발됐다고 밝혔다.
이 소총은 실제 총과 무게도 비슷할 뿐 아니라, 실제 노리쇠와 유사한 노리쇠가 들어가 있어 소총에서 느낄 수 있는 반동을 비슷하게 느낄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M16과 HK416 전동용 소총 등이 개발됐으며, 올해 말에는 전동용 AK 소총 개발이 끝날 예정이다.
이날 보도에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방패교육대의 실제 전동용 소총을 이용한 훈련 장면이 공개됐다.
훈련에 참여한 1~5년 차 부사관들은 서로 격렬한 공방전을 펼쳤다. 상대방의 공격을 피해 전진하다가 건물 안으로 몸을 숨기기도 했다.
BB탄 총을 쏘며 훈련하는 부사관들의 모습은 실제 전투현장을 방불케 했다.
지금까지 군에서 이뤄지는 모의 훈련에서는 보통 마일즈(MILES) 장비가 사용됐다. 실제 총에 마일즈 장비를 부착하면 인명 및 장비 피해 없이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마일즈 장비를 이용한 훈련에서는 모의 탄이 발사되거나 반동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이번에 개발된 전동용 소총은 마일즈 장비의 이러한 단점을 보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동용 소총은 방아쇠를 당김과 동시에 후퇴 전진하는 노리쇠로 실제 소총과 같은 반동을 느낄 수 있으며, BB탄이 발사돼 맞았을 경우에는 고통까지 수반한다.
이를 통해 필요한 은폐·엄폐와 사격이 유리한 위치 등을 몸소 체득할 수 있어 이번에 개발된 전동용 소총이 군 장병의 전투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