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수상한 조직이 강제로 먹인 약물로 고등학생에서 초등학생이 된 명탐정이 사건과 음모를 파헤치는 만화 '명탐정 코난'.
상상도 하지 못한 기발한 트릭과 매력적인 캐릭터 덕에 '명탐정 코난'은 국내에서도 모르는 이가 없을 만큼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그런데 우리의 곁에 영원한 꼬마로 남을 것만 같았던 명탐정 코난이, 마침내 그 끝을 앞두게 됐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명탐정 코난'의 작가 아오야마 고쇼가 '명탐정 코난'의 결말을 이미 정해놨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고쇼는 '명탐정 코난'의 연재 25주년을 맞아 한 매체와의 인터뷰 방송을 진행했다.
고쇼는 '명탐정 코난'이 많은 팬의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3개월 정도에서 끝날 줄 알았던 작품"이라며 "인기의 이유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모르겠다"고 얼떨떨했다.
진행자는 이에 "최근 '명탐정 코난'의 스토리가 급격히 전개되고 있다. 단행본 100권쯤에서 이야기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며 넌지시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고쇼는 "100권으로 끝을 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사실 결말은 이미 정해져 있다"는 충격적인 답변을 내놨다.
현재 '명탐정 코난'의 단행본은 96권까지 출판된 상황. 고쇼의 발언대로라면 앞으로 나올 단행본은 단 4권뿐인 셈이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내가 죽기 전에 완결을 보게 될 줄이야", "막상 완결된다고 하니 시원섭섭하다", "그 많은 내용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물론 고쇼의 발언은 단순 계획일 뿐, 실제로 현실화하지는 않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고쇼가 이전에도 "70권 내에 완결을 내겠다"고 했다가 "100권 이상을 넘어갈 것"이라고 하는 등, 여러 차례 변덕을 보여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