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관람하기 위해 피 튀기는 경쟁률을 뚫고 예매에 성공했지만, 영화를 볼 수 없게 된 시민들이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관람을 위해 아침 일찍 영화관을 찾았던 관객들이 그대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사연은 해당 영화를 보려고 영화관을 찾았던 관객 중 한 명이 페이스북에 현장 사진 몇 장을 공개하면서 전해졌다.
이날 말레이시아 원 우타마 쇼핑몰에 위치한 한 영화관은 어벤져스를 누구보다 먼저 만나보기 위한 관객들로 이른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워낙 팬층이 두터워 이번 예매는 다른 때 보다 유독 어려웠다.
그러나 누군가는 예매에 성공했고, 설레는 마음으로 해당 영화관을 찾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스크린 고장 문제로 결국 영화를 볼 수 없다는 소식을 접해야 했다.
이번 시리즈를 가장 먼저 만나 볼 생각에 피곤함을 무릅쓰고 영화관을 방문했던 이들에게 청천벽력같은 소리였던 만큼 항의가 폭주했다.
그러자 해당 영화관 매니저는 현장에 있던 관객 전원에게 즉시 환불 처리를 해줬고 무료 관람권 3장을 추가로 지급했다.
그는 "얼마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영화관을 찾은 팬들인지 안다. 이번 보상으로는 부족할 것을 잘 알기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진심으로 사과했다.
다만 이런 조치에도 이날 영화를 보지 못했던 관객들의 불만은 여전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져 관객들이 혼란을 겪었다.
앞서 24일(한국 시간) 오후 CGV 판교점에서는 영화 시작 2시간 만에 화면이 고장 나는 사고가 발생해 직원들이 수차례 수습을 시도했지만 관객들은 결국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에 영화관 측은 관객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며 '예매권 환불', '일반 영화 예매권 2매 증정', '1만 원 현금 전달'로 보상을 해줬다.
'어벤저스: 엔드게임'은 첫날 관객만 '134만'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역사상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