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수많은 적들의 도발에도 자신의 감정을 쉽게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페이커' 이상혁.
하지만 그도 자신의 앞에서 'D 점멸'을 쓰는 것은 절대 참을 수 없었다.
지난 23일 세계 최고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의 유튜브 채널에는 "페이커가 시청자와 1대1 미러전을 한다. 이기면 문상 드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한 편 게시됐다.
해당 영상에서 페이커는 리그 오브 레전드 오류로 접속이 불가하자 시청자들에게 '1대1 미러전'을 제안한다.
페이커는 미러전과 함께 자신을 이기면 문화상품권 5천원, 골드 이하는 1만원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그의 제안에 응한 첫 번째 도전자.
'리 신' 1대1을 요구한 시청자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점멸은 D 점멸. 인정?"이라는 말로 페이커를 도발했다.
앞서 "F 점멸을 쓰는 사람들이 더 잘한다. 한국 선수들이 F 점멸을 많이 써서 국제 대회에서도 잘한다"라며 'F 점멸'을 칭송해온 페이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도발이었다.
"D 점멸한테 절대 안 진다"라며 승리 의지를 불태운 페이커는 가볍게 시청자를 '참교육'하는데 성공했다.
승리 이후 페이커는 "솔직히 D 점멸이라 '참교육'해드렸습니다. 앞으로는 F 점멸 쓰세요"라며 F 점멸의 강력함(?)을 뽐냈다.
이어진 대결에서도 페이커는 "D 점멸 들면 실버 가는 거예요"라며 시청자들에게 진리를 설파했다.
한편 페이커의 점멸 논란 종지부에 "어차피 질 생각도 안 했으면서", "F 점멸 쓰면 페이커 될 수 있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