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서서히 기온이 오르면서 공포영화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아직 5월인데 낮은 초여름처럼 더운 요즘, 다가올 여름이 벌써부터 걱정된다.
하지만 푹푹 찌는 여름 우리의 스트레스와 짜증을 단번에 날려버릴 공포영화가 있지 않은가.
알게 모르게 소름 끼치는 영화부터 대놓고 무서운 영화까지. 공포물 마니아들 사이에서 내로라하는 영화 중 9편을 추려봤다.
듣기만 해도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어 줄 영화 9편을 소개할테니 마음의 준비 단단히하고 살펴보자.
1. 어스
영화 '겟아웃'으로 영화계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조던 필(Jordan Peele)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어스'는 해외 영화 매체들로부터 '올해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어스'를 실제 관람한 사람들은 "분석하고 해석하는 재미가 쏠쏠한 영화"라고 입을 모았으며 "'겟아웃'을 감명 깊게 봤다면 시청하기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 요로나의 저주
어느 날부터 들려오는 의문의 울음소리가 공포 유발 포인트다.
기존 공포물과 비교해서 뻔하지 않은 스토리와 '진짜 귀신이 들린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실감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어느 하나 흠잡을 데가 없다.
영화 '컨저링'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반드시 좋아하게 될 작품이라는 후문이 있으니 심장 부여잡고 관람해 보자.
3. 이블데드 1,2,3
1989년 첫 시리즈 개봉 이후 공포영화 마니아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시즌3까지 제작되었으며 2013년엔 리메이크 버전이 개봉되기도 했다.
친구들과 놀러 갔다가 주인공 '미아'가 악령에 씌고 다른 친구들마저 하나둘씩 습격당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시리즈 모두를 관람한 누리꾼들은 영화에서 샘 레이미(Sam Raimi) 감독의 천재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만큼, 공포 영화 사상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일컬어도 아깝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4. 기담
기담은 1942년 경성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 공포물(?)'이다.
2007년 개봉 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본 사람은 없다'는 바로 그 영화다.
영화 자체가 가지고 있는 탄탄한 스토리에서 소름 끼치는 공포감은 물론, 우아하고 고귀한 사랑마저 느낄 수 있어 진정한 로맨스 공포물이라 불린다.
잔인하기만 한 영화에 질렸다면, 잔잔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기담'을 선택해보자.
5. 디센트
주인공이 친구들과 여행을 떠났다가 낯선 동굴에서 길을 잃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동굴'을 배경으로 공포를 극대화하여 표현했기 때문에 폐쇄 공포증을 간접 경험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보는 내내 손바닥의 땀이 마를 새 없다고 하니, 만약 심한 폐쇄 공포증을 가지고 있다면 관람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
6. 서스페리아
원작은 무려 1977년에 제작됐고, 오는 5월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무용 아카데미에 들어가기 위해 미국에서 베를린으로 찾아온 소녀 '수지'. 그리고 그곳에서 겪는 기이하고 소름 돋는 경험을 바탕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내로라하는 공포물을 본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당당히 10위 안에 자리를 차지한 영화.
세트의 색감이나 디자인, 조명 등으로 뛰어난 시각적 효과를 자랑한다고 하니 오는 5월 직접 느껴보자.
7. 오멘
심리 심령물 중 최고로 평가받는 영화 '오멘'은 단란했던 한 가정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의문의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친근한 일상에서 벌어지는 알 수 없는 사건들이 보는 이들의 온몸에 소름을 돋게 한다.
원작의 인기로 지난 2006년 재개봉 된 바 있다. 공포 영화를 통해 직접적인 공포감이나 스릴보다 은근하게 소름 끼치길 원한다면 '오멘'을 고르자.
8. 애나벨: 집으로
공포물을 즐기지 않아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영화 '애나벨'이 다시 돌아온다.
악령에 씐 인형 애나벨을 소재로 다룬 '애나벨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미 팬층이 두텁다.
이번에 개봉 예정인 '애나벨: 집으로'는 워렌 부부가 박물관에 애나벨 인형을 전시하면서 10살 딸 주디에게 일어나는 내용을 그린다.
북미 기준 6월 29일 개봉 예정이며, 국내 또한 6월로 예상하니 이번 여름 무조건 영화관을 방문하자.
9. 사탄의 인형: 처키 리부트
1988년 개봉 이후 40여 년이나 우리를 공포에 떨게 한 처키가 '사탄의 인형: 처키 리부트'로, 극강의 공포를 안고 다시 돌아온다.
처키는 연쇄살인범 영혼이 깃든 인형으로, 무자비한 살인을 저지르고도 아무렇지 않게 웃는 표정을 해 관객들을 무서움에 떨게 하는 '동심 파괴' 캐릭터다.
국내에서는 오는 6월 21일 처키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