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종가집, 2019 '종가집 봄김장 나눔' 행사 개최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지난 23일 서울 중구 남산 한옥마을 광장에서는 '2019 종가집 봄김장 나눔' 행사가 열렸다.
'종가집 봄김장 나눔'은 김치 브랜드 1위 기업인 대상㈜ 종가집이 지난 2013부터 7년째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그런데 이쯤에서 한 가지 궁금해지는 것이 있다. 기업이나 기관에서 진행하는 김장 행사는 대부분 '연말'에 집중돼 있기 마련.
대상㈜ 종가집은 왜 본격 김장철인 겨울이 아니라 '봄'에 김장 행사를 진행하는 것일까.
대부분 김장행사 연말에 집중…소외이웃은 봄부터 김치 떨어져 걱정
사실 대상㈜ 종가집도 처음에는 겨울마다 김장 행사를 진행했다. 임직원들이 정성껏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던 중 김치를 전달받은 한 이웃으로부터 조심스러운 이야기를 듣게 됐다. 겨울에는 김치를 먹을 수 있어 다행이지만 봄부터 그다음 겨울이 될 때까지는 김치를 얻기가 무척 힘들다는 것.
수많은 김장 행사가 연말에 집중돼 있는 데다가 한 가구당 제공되는 양도 많지 않으니 봄에는 김치가 동나버릴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였다.
일반 가정에서는 봄에 김치를 새로 담그거나 포장김치를 사 먹으면 되지만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은 김치를 담그거나 사 먹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바로 이때부터 대상㈜ 종가집은 겨울이 아닌 봄에 김장 나눔 프로젝트를 하기 시작했다. 따뜻한 배려가 담긴 결정이었다.
2019년 올해도 성공적으로 진행…나눔박스 2,019개 이웃에게 전달
대상㈜ 종가집의 봄김장 나눔 행사는 2019년 올해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23일 열린 행사에는 대상㈜ 임정배 대표이사, 대상㈜ 권용석 상무, 서울특별시 사회복지협의회 정연보 회장, 서울특별시 김원이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대상㈜ 임직원들과 청정원 대학생 자원봉사단, 청정원 주부봉사단,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 및 서울광역푸드뱅크 임직원 등 총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종가집 김치와 한우곰탕 등 10여 종의 반찬류 제품으로 구성된 나눔박스 2,019개를 현장에서 직접 제작해 전국 아동 그룹홈 소속 어린이들과 서울시 저소득층 이웃에게 전달했다.
봉사자의 만족보다 수혜자의 혜택이 중심이 되는 사회공헌
대상㈜ 사회공헌팀 이보라 팀장은 "사회공헌활동은 철저하게 수혜자 입장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대상㈜은 평일 근무시간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주말에는 혜택을 받는 어르신이나 아이들도 쉬어야 하는데, 기업의 활동이 주말에 몰리다 보니 그분들이 오히려 주말을 더 힘들어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회사의 방침을 설명했다.
또한 "봄김장도 마찬가지로 봄철 이후에 어려운 이웃들이 걱정 없이 김치와 반찬을 먹을 수 있도록 수혜자 중심의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나눔박스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식생활을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상㈜은 이외에도 서울시 푸드뱅크를 사업 첫해인 1998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후원해오고 있으며, 나무나누기와 헌혈행사, 연말 세트제작까지 다양한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