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군대 스마트폰 허용 이후 사라진 추억의 문화 5가지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4월 1일부로 국군 대다수 부대 병사의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허용됐다.


평소 잦은 근무와 훈련, 바쁜 일과 탓에 외부와의 연락이 부족했던 병사들은 휴대전화 허용 소식에 환호했다. 이로써 병사들은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자유를 마음껏 만끽했다.


사이버지식정보방(사지방)에 굳이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시청하거나 자기계발, SNS 활동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그렇다면 휴대전화 사용 이후 과연 군대 내부의 문화는 어떤 것들이 달라졌을까?


다수 군인의 증언을 바탕으로 휴대전화 허용 후 달라진 군대 문화 5가지를 꼽아봤다.


1. 편지 문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푸른거탑 ZERO'


편지는 휴대전화 허용 이전에도 자주 쓰이진 않았다.


2000년대 이전, 과거 부대 내 공중전화조차 대중화되지 않았을 때 군인들은 편지로 가족, 지인과 소통하곤 했다.


최근에는 특별한 날이나 애인, 가족의 기념일에 간혹 쓰이긴 했으나, 스마트폰의 등장은 이러한 추세를 끝내버렸다.


언제든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보낼 수 있기 때문. 무용지물이 되다시피 한 공중전화는 영내에서 철거되고 있다.


2. 줄어든 대화


인사이트국방부


휴일이나 일과 후 개인 정비 시간만 해도 시끌벅적하던 생활관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조용해졌다.


동기, 선·후임과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던 과거의 풍경을 이젠 만나보기 힘들어졌다.


포천에서 근무 중인 한 병사의 제보에 따르면 대다수 병사가 휴식 시간에 유튜브 시청, 자기 계발 등으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3. TV채널 전쟁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LGEcampaignKR'


병영 생활의 꽃이자 유일한 낙이라 할 수 있었던 텔레비전이 이젠 무용해졌다.


더는 블랙핑크냐, 트와이스냐로 다툴 필요가 없어졌다.


스포츠 채널을 좋아하는 선임 탓에 음악방송을 포기해야 하는 일도 없다. 손안에 있는 스마트폰이 모든 것을 보여주기 때문.


덕분에 텔레비전 리모컨을 놓고 전쟁을 벌이던 과거 풍경은 사라지고, 각자 침대 위에서 스마트폰을 시청하며 하루를 보내곤 한다.


4. 사이버지식정보방 이용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아마 스마트폰의 허용 이후 가장 많이 달라진 유형일 듯하다.


굳이 사지방에 갈 필요없이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니 필요성 또한 줄어들기 마련이다.


기존에 사지방에서 병사들이 자주 했던 웹툰 시청, 드라마 감상, SNS 활동 등 모든 게 스마트폰으로 가능하다. 사지방을 굳이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5. 운동의 감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태양의후예'


운동하는 병사 또한 감소했다. 일과 이후 체력 단련을 위해 부대 내 체력단련실을 찾던 병사들이 이제는 눈에 띄게 줄었다는 소식이다.


농구나 족구 등 취미로 구기종목을 즐기는 사람들 또한 줄어들었다. 


'몸짱'이 되기 위해 체력단련실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병사가 엄청나게 줄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