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질병은 아니지만 환자에게서 '자신감'을 뺏어가는 질병, 탈모.
각종 스트레스와 환경 요인 등 그동안 수많은 전문가들이 탈모에 대해 연구해왔지만 여전히 뚜렷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탈모가 변화된 식습관에 의해 발생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EBSSTORY'에는 "천만 탈모 시대, 머리카락을 지켜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한 편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7년 11월에 방송된 것으로 탈모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다뤄졌다.
많은 원인들 가운데 김정철 피부과 전문의 교수는 과거와 달리 기름진 식단이 탈모를 유발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예전에는 여성들이 남편 챙긴다고 본인은 잘 못 먹어서 영양이 부족해 탈모가 잘 안 일어났다"며 "'6·25 전쟁' 이전에는 우리나라 여성 탈모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음식이 서구화되면서 기름진 음식의 섭취가 늘어남에 따라 여성 탈모 환자도 증가했다는 김정철 교수.
이어 그는 "다이어트할 정도면 이미 그전에 잘 먹었다는 거다. 즉, 이미 영양이 과잉 섭취돼 탈모를 불러일으킨 것이지, 다이어트하느라 영양분이 부족해서 탈모가 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영상에서는 탈모가 남녀 구분 없이 유전된다는 과학적인 사실과 함께 이를 치료하기 위해 모낭근 이식술을 받는 환자들의 모습도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