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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리뷰 공식 거부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정보·기술(IT) 담당 기자 조안나 스턴이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의 리뷰를 공식 거부한다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기기 결함 문제와 관련해서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스턴은 '갤럭시 폴드 리뷰 거부: 우리는 베타 테스터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그는 "2천 달러나 되는 비싼 제품이 단순히 투명한 플라스틱 스티커를 제거하면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네"라고 적으며 갤럭시 폴드를 비판했다. 

이어 "준비가 안 된 제품을 리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이 제품이 출시될까봐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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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분짜리 유튜브 영상 통해 적나라하게 제품 비판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는 더욱 적나라하게 갤럭시 폴드를 비판했다. 

스턴은 '이건 삼성 갤럭시 폴드에 대한 리뷰가 될 수 있었는데…'라는 제목의 약 3분짜리 영상을 업로드하고 제품 불량 문제로 제대로 리뷰하지 못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는 갤럭시 폴드의 화면 보호막을 벗겨내다가 스크린이 망가졌다고 지적하고, 삼성전자가 새로 제품을 지급하면서 "화면 보호막은 디스플레이의 일부이며 이를 제거하면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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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종이를 접을지언정 갤럭시 폴드는 절대 접지 말라" 

그러면서 "뭔가를 접고 싶으면 색종이, 목도리, 의자, 핫도그를 접을지언정 갤럭시 폴드는 접지 말아라"라고 강조했다. 

또한 "뭔가를 벗기고 싶으면 바나나 껍질, 귤 껍질, 포스트잇을 벗길지언정 절대 갤럭시 폴드의 화면 보호막은 안 된다"고 비꽜다.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장면에서는 갤럭시 폴드 사이에 소시지를 끼워 넣으며 조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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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수 매체, 갤럭시 폴드 사용 1~2일 만에 '결함' 발견됐다고 지적 

앞서 미국 매체들은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리뷰용 갤럭시 폴드 제품이 사용 1~2일 만에 스크린 결함을 보였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화면 보호막은 기존 제품과 달리 디스플레이 모듈 구조의 한 부품이다. 소비자에게도 절대 임의로 제거하지 말 것을 공지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화면 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았는데도 불량이 발생했다는 사례에 대해서는 "해당 제품을 수거해 정밀 분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미국 시장 정식 출시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가격은 1,980달러(한화 약 225만원)이며, 국내 출시는 5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앞서 미국 CNBC 기자 토드 해슬턴이 게시한 갤럭시 폴드의 결함 영상 캡처본 / Twitter 'Todd Hasel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