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서로가 사랑한다면, 남녀가 상관없이 어떤 것으로든 연인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게 마련이다.
하지만 데이트를 하면서 연인들이 즐기고 싶은 것들은 결국 돈 문제로 귀결되고는 한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서 연애할 때에는 돈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지난 2018년 12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시장 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연인과의 갈등 불러일으키는 데이트 비용 문제'를 주제로 조사를 시행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연애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에서 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에 데이트 비용과 관련한 인식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7%가 데이트 비용 문제로 서로 헤어질 수도 있다는 응답 결과가 나와 10명 중 8명꼴로 데이트 비용 문제가 남녀 사이에 큰 문제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남녀를 구분해서 데이트 비용을 따지기보다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이 데이트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인식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과 관계없이 경제적으로 더 여유 있는 사람이 더 부담해야 한다"고 응답한 전체 비율은 2016년 1,000명 중 32.5%에서 2018년 1,000명 중 38.3%로 증가했다.
애인이 있는 미혼자의 경우 위와 같은 응답 비율은 2016년 228명 중 36.8%에서 2018년 215명 중 45.6%로 전체 비율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연령층 별로는 2030 세대가 데이트 비용을 부담감 높고 민감한 문제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트 비용 문제에 대해 애인과 얘기를 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20대 57.2%, 30대 52.4%, 40대 33.2% 50대 24.4% 순으로 이어졌다.
"데이트 비용이 부담돼서 데이트를 미룬 적이 있다"는 응답은 20대 40.8%, 30대 38.4%, 40대 28.0%, 50대 32.4% 순이었다.
젊은 층에서 위와 같은 답변들이 많이 나타난 이유는 최근 젊은 세대들이 더치페이 문화를 겪어가고 있는 과정 중에 경험한 데이트 비용 문제가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