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사진 제공 = 롯데제과, (우) Instagram 'cildugim'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최근 들어 60대 이상의 '시니어 모델'이 국내 광고 업계에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묵직한 분위기부터 익살스러운 표정까지 젊은 인기 스타들을 뛰어넘는 '아우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젊은 인기 스타들이 독점하다시피 하던 아웃도어, 홈쇼핑, 제과 광고에 등장해 이목을 사로잡은 이들.
최근 광고 업계를 접수한 시니어 모델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1. 롯데제과 - 배우 이순재(84)
(좌) Instagram 'lotte_cf', (우) 사진 제공 = 롯데제과
영화, 연극, 시트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 배우'로 통하는 배우 이순재.
그는 최근 롯데제과의 대표 껌 브랜드인 '자일리톨껌' 광고 모델로 선정됐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신뢰감 있는 이미지와 코믹한 반전 매력 이순재를 모델로 뽑았다고 밝혔다.
이달 중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광고를 방영할 예정이다.
2. 롯데홈쇼핑 - 지병수 씨(77)
롯데홈쇼핑은 최근 '할담비'로 유명세를 탄 지병수씨를 광고 모델로 낙점했다.
지병수 씨는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가수 손담비의 댄스곡 '미쳤어'를 춤과 함께 열창하며 한때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롯데홈쇼핑은 유료회원제 서비스 '엘클럽(L.CLUB)'의 젊은층 고객 유입 확대를 위해 지 씨를 모델로 기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 씨가 모델로 등장하는 광고 영상은 지난 4일 공개된 후 2주 만에 약 5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3. 버거킹 - 배우 김영철 (66)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 매장에 들어가 "사딸라"를 외치는 배우 김영철의 광고를 한 번쯤 본 적 있을 것이다.
이 광고는 김영철 씨가 과거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김두한 역을 맡으며 미군과 협상을 벌이는 장면을 본떠 만들었다.
해당 광고는 버거킹의 인기 버거 세트를 4900원에 판다는 내용을 담았으며 지난달까지 진행된 할인 광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4. 카스·KT·밀레 - 모델 김칠두(64)
Instagram 'cildugim'
모델 김칠두 씨는 최근 오비맥주 '카스'의 '그건 니 생각이고' 광고 캠페인에 등장했다.
"집에서 손주 보셔야죠"라는 말에 그가 보낸 답변이다.
그는 이어 "런웨이에선 손주들이 날 봐줘"라며 자신의 나이에도 모델하는 것이 늦지 않았음을 강조한다.
이외에도 모델 김칠두 씨는 KT 5G 광고,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의 광고 모델로도 뽑히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