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자연보호자들이 지정한 지구 환경보호의 날이다.
세계 곳곳에서 기업과 시민들이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의 한 부호의 기부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스위스 슈퍼리치로 불리는 사업가 한스요르그 위스(Hansjoerg Wyss)가 환경 보호를 위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382억 원)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서식지 파괴로 멸종위기에 놓인 동식물종은 인간이 지구에 정착하기 전보다 1,000배 빠른 속도로 사라져 가고 있다.
기후변화로 지구의 자연체계가 변하면서 전 세계 산림업과 어업에도 심각한 위기에 처한 상태다.
위스는 지구의 토양과 해양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0월 스위스 구조단체에 1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30년까지 지구의 30%를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자연보호지역과 국립공원을 설립하고 해양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구역을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전했다.
또 위스는 "지구를 회복시키는 일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라며 앞으로 10년에 걸쳐 해당 금액을 기부하겠다고 설명했다.
위스의 기부금은 토양과 해양 보존 및 보호를 위해 세계 각국의 노력을 촉구하고, 대중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쓰일 예정이다.
한편 위스 재단(WF)은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 야생 서식지를 보존하기 위해 4억5천만 달러(한화 약 5,124억 원)를 기부해왔다. 이를 통해 현재 4천만 에이커에 달하는 토양과 해양이 보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