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극악무도한 아동 성범죄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조두순이 약 600일 뒤 자유를 얻게 되면서 그의 신상정보도 2020년 12월, 그가 출소한 후부터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얼마 전 조두순이 '재범위험군' 중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분류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마음을 대변하듯 지난 2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9일을 기준으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신상 공개 성범죄자들의 분포도가 올라왔다.
해당 분포도는 수도권 지도에 지역별로 거주하는 성범죄자들의 수가 적혀 있었다.
수도권에는 생각보다 많은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어 이를 본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분포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당연히 면적이 가장 넓은 서울이었다.
서울에서는 중랑구가 52명으로 가장 많았고 관악구(48명), 영등포구(40명)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 내 거주 중인 성범죄자가 가장 적은 곳은 서초구와 서대문구로 9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 중구(12명)와 성동구(15명), 마포구(15명) 순으로 적었다.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지역은 부천시였으며 거주하는 성범죄자의 수는 68명에 달했다.
인천광역시도 남동구만 51명에 달했으며, 부평구 40명, 계양구 21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성범죄자 분포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경기도 과천이었다. 놀랍게도 과천은 신상 정보가 공개된 성범죄자가 단 한 명도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분포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부천 왜 이렇게 많지?", "역시 청정도시 과천이다", "성범죄자가 없는 곳이 거의 없다는 현실이 안타깝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3일이 지난 21일 기준 성범죄자의 분포도 어느 정도 변화가 있었다.
서울 강남구와 광진구, 동작구, 성동구, 양천구, 용산구는 1명, 동대문구는 2명이 줄어든 반면에 서대문구와 은평구, 중구는 1명이 늘었다.
경기도에서도 김포시와 안산시 단원구는 1명, 성남시 중원구는 2명이 줄었고, 부천시와 수원시 장안구는 1명이 늘어났다.
한편 지역별 성범죄자의 분포와 신상정보는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성범죄자 알림e'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할 수 있으며 신상이 공개되는 범죄자들의 기준은 성범죄 유죄판결과 함께 신상 공개명령을 선고한 자이다.
3년 이하의 징역은 5년, 3년 초과 징역은 10년까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