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수면 시간도 부족한데 나른한 오후 점심까지 먹으면 몰려오는 잠을 도저히 막을 수 없다.
조금이라도 눈을 붙이고자 쉬는 시간만 되면 책상에 엎드리는 학생들.
하지만 엎드려 자는 '쪽잠'이 피로 회복에는 좋을지 몰라도 건강에는 상당히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오랜 시간 앉아서 시간을 보내면 몸 안팎으로 많은 문제가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먼저 해당 자료에 따르면 앉아만 있는 생활을 하면 기억 형성과 관련된 중요한 뇌 영역이 축소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있어 심각한 악영향으로, 앉아서 암기하는 것보다 서서 암기할 때 더 효과적이라는 과거 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
또한 앉아있을 때 칼로리 소비는 걸을 때의 절반에 해당한다.
즉, 하루 종일 자리에 앉아있을 경우 비만을 유발하며 당뇨병, 대장암, 순환계 질병 등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는 것.
앉아 있는 것은 다른 질병에 대한 '감수성'을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특히 운동을 하더라도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우울증과 불안의 위험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점심 먹고 피곤한 오후, 아무리 힘들어도 일어나 가볍게 산책이라도 하며 새로운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