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마블 팬들의 심장을 터질 듯 뛰게 만들고 있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하 어벤져스4)'가 바로 오늘(24일) 베일을 벗었다.
타노스와 히어로들의 긴 싸움의 종지부를 고하는 '어벤져스4'는, 그 방대한 스토리 때문인지 러닝타임 또한 3시간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기에 우리는 '어벤져스4'를 보기에 앞서 배경지식을 철저히 복습하는 준비를 마쳐야 한다.
괜히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나서 "저건 왜 무슨 뜻이야"라는 질문을 던지면, 친구나 가족으로부터 분노의 '등짝'을 맞을 수 있으니 말이다.
여기에 마블의 세계관에 따라 제작된 영화들을 순서대로 모아봤으니, 혹시라도 놓친 작품은 없는지 되돌아보도록 하자.
1. 아이언맨 1(2008)
이른바 '마블 유니버스'의 위대한 첫 시작을 알리는 영화는 지난 2008년 개봉된 '아이언맨 1'이다.
토니 스타크가 수많은 고뇌를 거쳐 아이언맨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인생 캐릭터를 얻게 된 기점이기도 하다.
2. 인크레더블 헐크(2008)
과학자 브루스 배너가 감마선에 노출된 뒤 괴력의 녹색 괴물로 변신하는 스토리를 다룬 '인크레더블 헐크'.
다만 이때의 헐크는 브루스 배너가 아닌 에드워드 노튼이 맡았다.
3. 아이언맨 2(2010)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빠르게 제작된 '아이언맨 2'에는 '어벤져스'의 등장을 알리는 요소가 여럿 숨어있다.
대표적으로는 마블 세계관 속 히어로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등장한 닉 퓨리가 있다.
4. 토르: 천둥의 신(2011)
천둥의 신 토르와 그의 동생 로키를 다룬 영화 '토르: 천둥의 신'은 '아이언맨 2'의 쿠키 영상과 연결점을 가지고 있다.
로키는 '어벤져스'의 빌런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5.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2011)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는 개봉 순서로는 5번째에 위치하지만, 스토리 상으로는 가장 처음에 위치한다고 해도 무방하다.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을 다룬 작품으로 마블 시리즈 입문용으로도 가장 적합하다.
6. 어벤져스(2012)
앞서 말했던 히어로들이 마침내 힘을 하나로 합치게 되는 영화 '어벤져스'.
로키와 치타우리족의 지구 침략을 다룬 '어벤져스'는 이전 영화들의 복선을 최종적으로 회수하는 '마블 유니버스' 1단계의 최종 작품이다.
7. 아이언맨 3(2013)
'아이언맨 3'는 주로 토니 스타크의 내적 갈등과 성장을 다루고 있다.
'마블 유니버스' 2단계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본격적인 마블 히어로들의 스토리가 전개되는 중요한 영화이다.
8. 토르: 다크 월드(2013)
'토르: 다크 월드'는 '어벤져스' 사건 이후 아스가르드 왕국에 돌아간 토르와 로키의 이야기를 다룬다.
또한 이 영화의 첫 번째 쿠키 영상에서는 '인피니티 스톤'이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언급된다.
9.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
닉 퓨리, 블랙 위도우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던 캡틴 아메리카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친구 '윈터 솔저'를 적으로 만나는 스토리를 다룬다.
이 영화의 쿠키 영상 또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연결된다.
10.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
우주를 위협하는 로난에 맞서 동맹을 맺은 5명의 범죄자의 스토리를 다루고 있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우주정복을 노리는 타노스와 그가 쟁취하려는 인피니티 스톤을 이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11.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인류를 절멸시키려는 인공지능 울트론과 맞서 싸우는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스칼렛 위치와 비전, 실버 등이 처음으로 어벤져스에 합류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12. 앤트맨(2015)
이 영화에서는 곧 다가올 '어벤져스4'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앤트맨'의 탄생을 볼 수 있다.
'마블 유니버스'의 2단계를 장식하는 영화로, '아이언맨'의 멤버 팔콘과의 전투씬도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13.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마블 유니버스' 3단계의 첫 시작이자 '어벤져스' 멤버들의 분열을 보여주기도 하는 영화이다.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의 첨예한 대립은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14. 닥터 스트레인지(2016)
타임 스톤을 지닌 마법사 '닥터 스트레인지'의 탄생을 담은 영화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보기 위해 꼭 봐야 할 영화 중 하나이다.
영화 중간에 '어벤져스' 타워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15.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2017)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는 욘두, 그루트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엄청난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중간에 위치한 작품이지만 지구가 아닌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므로, 마블 영화를 이제 막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16. 스파이더맨: 홈 커밍
이른바 '멍뭉미'로 큰 주목을 받은 배우 톰 홀랜드 주연의 영화 '스파이더맨: 홈 커밍'.
소년답게 천진난만하면서도 밝은 스파이더맨을 만날 수 있고,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도 함께 등장한다.
17. 토르: 라그나로크(2017)
'토르: 라그나로크'는 천둥의 신 토르의 배다른 누나이자 죽음의 여신 '헬라'의 침략을 다루고 있다.
특히 이 영화에서는 토르가 기억을 잃은 헐크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18. 블랙 팬서(2018)
전국을 "와칸다 포에버"와 "이범배" 열풍으로 이끈 영화 '블랙 팬서'.
이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등장을 예고한 바 있으며, 다음 작품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중요한 정보들을 가득 담고 있다.
19.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 타이틀의 세 번째 작품이자, 이전 사건의 모든 흑막인 타노스가 본격적인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는 영화이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엔딩은 마블 팬들의 가슴을 모두 뒤흔들어 놓을 만큼 강렬했다.
20. 앤트맨과 와스프(2018)
'앤트맨과 와스프'에는 '어벤져스4'의 핵심 요소인 양자 관련 장비가 등장한다.
또한 이 영화의 쿠키 영상에서는 인물들이 가루가 되어 사라진 듯한 장면이 연출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의 연결점을 드러내고 있다.
21. 캡틴 마블(2019)
'어벤져스 4'과 가장 맞닿아 개봉한 작품으로, 캡틴 마블은 이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쿠키 영상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루소 형제가 캡틴 마블을 주요 역할에 배정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어, 필수적으로 챙겨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