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개국 공신' 로다주에게만 '어벤져스: 엔드게임' 전체 대본 보여준 마블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마블이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관련해 스포와의 전쟁에 나선 가운데, 유일하게 전체 대본을 받은 어벤져스 배우가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 루소 형제 감독은 SNS를 통해 영화 내용에 대한 비밀 유지를 부탁하는 자필 서명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전편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 당시 "타노스가 당신의 침묵을 요구합니다"라는 해시태그로 스포일러 방지를 당부했던 그는 이번에도 "기억해요, 타노스는 여전히 당신의 침묵을 요구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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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스포일러 유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 하루 전날 시사회를 진행한 것도 스포일러를 막기 위해서였다. 일반 영화들이 개봉 1~2주 전 언론 시사회를 진행하는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어벤져스' 배우들도 마블의 이 같은 '스포 방지 프로젝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마블 측은 배우를 통해 스포일러가 퍼지는 것을 막고자 출연 배우들에게 본인이 출연하는 부분의 시나리오만 건네는가 하면, 가짜 시나리오를 건네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번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전체 시나리오를 읽은 배우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유일하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개국공신'다운 대접임에 틀림없다.


로다주의 위엄(?)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아이언맨", "마블이 철저하긴 하구나", "신기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마블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15일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주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유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상의 유출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불법적인 촬영인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