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밀리의 서재'가 전문 장르문학 출판사 고즈넉이엔티와 함께 제1회 '케이스릴러 작가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작품'이 아닌 '작가'를 선정하는 공모전이다.
지난해 교보문고 온ㆍ오프라인 판매 기준, 종합 베스트셀러 30위권 작품들 중 소설은 총 7종이었다. 그중 추리·스릴러 소설은 5종으로 모두 일본 소설이 차지했다.
즉, 국내 스릴러 소설의 갈증으로 인해 이번 케이스릴러 공모전을 개최했다고 밀리의 서재와 고즈넉이엔티는 밝혔다. 케이스릴러는 국내 유일의 토종 스릴러 소설 브랜드다.
케이스릴러 공모전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이번 공모전은 교육 및 멘토링 과제에 참여해 원고를 완성하고 탈고할 수 있는 작가라면, 기성과 신인 등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스릴러 작가를 꿈꾸는 국내 작가들에게 이번 공모전이 등용문이 될 것이라고 밀리의 서재 측은 말했다.
기존 작가 공모전이 원고를 받아 심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면, 케이스릴러 공모전은 응모된 기획안을 통해 1차로 작가를 선정한 후 전문가 멘토링을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멘토링을 받은 작가들의 작품은 밀리의 서재에서 연재가 되고, 연재 후 독자들의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총 7개의 작품을 최종 선정하는 방식이다. 최종 선정된 작가들은 상금 수여와 함께 출간 기념회를 진행한다.
밀리의 서재는 최종 선정된 작품들을 영화나 드라마로 영상화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과 영미권 국제 도서전에 출품해 케이스릴러가 전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판권을 수출할 예정이다.
고즈넉이엔티는 2017년부터 웹소설 교육생을 모집해 신인 작가를 양성 중인 콘텐츠 전문기업이다. 이번 케이스릴러 공모전의 멘토링 교육도 고즈넉이엔티의 작가 개발 시스템을 활용한다.
고즈넉이엔티 배선아 대표는 "콘텐츠 시장에서 한류가 없는 유일한 분야는 소설"이라며 "처음에는 작품 공모전으로 기획했지만 숨겨진 작가를 찾아내기 위해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토종 스릴러 작가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