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첫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첫사랑이란 단어 속에는 가슴 설레는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난달 대만에서 개봉한 영화 '장난스런 키스'는 이러한 고등학생 커플의 첫사랑을 풋풋하게 그려내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렇다면 과연 남녀가 처음 첫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게 되는 건 보통 언제부터일까.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과거 한국 미혼 남녀들의 첫사랑에 관해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설문한 조사 결과가 재조명됐다.
2015년 듀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젊은 남녀들은 평균적으로 고등학교 시절 동급생에게 처음 사랑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녀 10명 중 9명이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이 있다(88.8%)'고 답했으며 이 중 71.6%가 첫사랑의 상대로 '학창시절 동급생'을 꼽았다.
이어 두 번째로 남성은 '이웃, 소꿉친구(14.7%)'를, 여성은 '선생님, 선배 등 동경의 대상(21.3%)'이라 답했다.
남녀 모두 '16~20세(35.5%)'에 첫사랑을 가장 많이 경험했고, 평균 시작 나이는 17.5세로 나타났다.
나아가 첫사랑에게 고백한 남녀는 10명 중 7명(67%)인 것으로 나타나 이목을 끌었다.
한편, 대다수 응답자는 첫사랑의 의미를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소중한 추억(43%)'로 기억했다. '사랑에 눈을 뜨게 해준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답한 사람도 29.1%에 이르렀다.
반면 첫사랑이 '한 번도 없다'고 답한 비율은 약 11%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