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의학뉴스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는 최근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된 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는 도시와 농촌 지역에 사는 43세에서 66세 사이의 남녀 5,075명을 대상으로 4년 동안의 소음 노출 정도와 건강 상태를 진찰했다.
그 결과 교통량이 많은 도로 및 역세권, 공항 근처에 사는 사람일수록 허리둘레가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상 소음 기준치인 45dB에서 5dB씩 올라갈 때마다 허리둘레가 평균 0.21cm 더 굵어졌다. 특히 이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욱 극명히 나타났다.
남성은 교통 소음이 5dB씩 증가할수록 허리-엉덩이 비율(WHR: waist-to-hip ratio)이 0.16cm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안드레이 피코(Andrei Pyko) 박사는 "소음 스트레스로 코르티솔(cortisol)이라는 호르몬 분비량이 많아져 복부 지방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