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공기를 통해서도 비만이 전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과학 저널 네이처는 비만이나 염증성 장질환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저널에 따르면, 사람의 내장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의 중 3분의 1가량은 공기 중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이러한 박테리아는 공기를 통해 타인의 몸 속으로 침입할 수 있으며, 타인의 장내 균형에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앞서 워싱턴대학교의 연구진은 비만 체형의 쥐에게서 채취한 장내 미생물을 마른 체형의 쥐에게 주입하는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날씬했던 쥐는 비정상적으로 체중이 불어났다.
연구를 진행한 트레버 롤리 박사는 "비만과 크론병,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을 일으키는 조건이 인체 간에 전이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같은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비슷한 장내 미생물을 공유한다"며 "미생물 군집이위험한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