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나쁜 콜레스테롤 때문에 성인병의 주범으로 여겨졌던 달걀이 40년만에 그 오명을 벗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보건부의 영양 관련 자문 단체가 "콜레스테롤로 몸에 안 좋다고 알려진 달걀과 새우 등이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달걀에는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많아 심장 질환, 뇌졸중, 고지혈증, 당뇨병 등 성인병을 불러일으키는 주범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의학계에서는 "건강한 성인이 적당하게 콜레스테롤을 섭취하는 것은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결과를 냈으며, "식품에 함유된 콜레스테롤이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성되는 콜레스테롤 양보다 적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달걀과 새우 등에 내려졌던 '콜레스테롤 섭취 위험 경고 조치'를 철회할 방침이다.
하지만 당뇨병 등 콜레스테롤에 치명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피해야 할 식품으로 간주했다.
한편, 핀란드 동부대학(University of Eastern Finland)이 밝혀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주 달걀 4개는 당뇨병에 걸릴 위험률을 37% 낮춰준다.
이희수 기자 lh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