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추리소설은 스릴 넘치는 분위기와 탄탄한 스토리 구성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장르다.
어둡고 스산한 분위기, 그 속에서 실타래처럼 끝없이 얽혀있는 사건들.
이는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멈추지 못하고 계속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흡입력을 선사한다.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추리소설은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마지막까지 독자들의 눈을 책에서 떼지 못하게 만든다.
지금부터 엄청난 몰입감으로 독자들의 시간을 '순삭'시키는 추리 소설 5편을 소개하겠다.
교동회관 밀실 살인사건
이 책은 습작소설, 시체를 완벽히 처리하는 방법, 교동회관 밀실 살인사건 총 3가지 목차로 이루어진 추리소설이다.
작품이 각기 다른 단편소설로 보이지만, 각각의 스토리가 교묘하게 이어지는 장편소설이다.
추리문학상을 수상할 만큼 능력 있는 작가 당승표는 어느 날 '실전형 추리 퀴즈게임' 초대장을 받고 수천만 원의 상금이 걸린 게임에 참여한다.
그런데 추리 게임 도중 진짜 살인이 일어난다. 주인공은 이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이들은 왜 이곳에 모이게 됐을까. 우연이지만 우연이 아니다.
7년의 밤
세령호에서 한순간에 벌어진 살인 사건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현수와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낙인이 찍힌 채 살아가는 아들 서원이 있다.
현수의 사형 확정 소식은 친척 집을 전전하다 아빠의 부하직원이던 소설가 승환과 겨우 정착해 살던 서원에게도 날아든다.
그 후 발신자 불명의 상자를 받은 서원은 그 속에서 승환이 쓴 것으로 보이는 7년 전의 세령호의 재앙을 담은 소설을 접한다,
싱글몰트 사나이
과거에 능력 있는 형사였지만 지금은 공황장애에 시달리는 대학교 시간강사 강태혁은 어느 날 은밀한 수사 제안을 받는다.
의자에 묶인 채로 고문 끝에 살해당한 목사,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의 죽음, 대기업 회장의 어이없는 실족사.
태혁은 연관성 없이 이어지는 정교한 목적 살인의 범인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재벌 회장과 국회의원 등이 얽힌 거대한 음모에 맞닥뜨린다.
악의
어느 날 작업실에 있던 베스트셀러 작가 히다카가 의문사한다.
조사 결과 작가의 아내인 노노구치가 범인으로 밝혀지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보이지만 '살해 동기'라는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노노구치와 연이 있던 가가 교이치로 형사는 그녀가 히다카를 살해한 이유를 찾아 나선다.
교이치로 형사는 살인의 끝에서 인간 내면에 잠재된 '악'을 발견한다.
클럽 별의 금화
허름한 호텔의 방에서 독일 최고의 언론인 시체가 발견된다.
시체의 오른쪽 눈을 관통한 한 발의 총알은 살인이 우연이 아님을 암시했다.
형사 마탈러는 의심을 품고 사건을 은밀하게 수사한다. 사건을 파고들수록 클럽 '별의 금화'의 놀라운 실체를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