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최고 21억여원인 국내 대기업 임원 연봉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각종 드라마에는 '이사님'이나 '본부장님'이라고 불리는 주인공이 종종 등장한다.
명품 옷과 신발로 휘감고 등장하는 이들은 시청자의 부러움을 받곤 한다. 이어 그들의 연봉에 대한 궁금증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최근 지난해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의 등기임원의 연봉이 공개되면서 이들 재력에 대한 베일이 걷혔다.
지난 14일 기업분석사이트 재벌닷컴은 자산 상위 10대 그룹 계열 94개 상장사의 '2018 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보수·급여 현황을 분석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 결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제외한 등기임원 301명의 평균 연봉이 11억 4,400만원에 달했다.
이들의 연봉은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 62만 9,926명의 평균 연봉보다 무려 13.6배를 기록했다.
일반 직원이 13년을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을 등기임원은 1년 만에 번다는 뜻이다.
대한민국 10대 기업이 등기 임원에게 주는 무시무시한 평균 연봉을 모아봤다.
1. 삼성그룹 21억 4,400만원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55명의 삼성그룹 등기임원은 평균 보수가 21억 4,400만원으로 추산됐다.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연봉을 준 회사는 삼성전자로, 금액은 57억 5,800만원이다.
2. 현대차그룹 14억 4,800만원
(좌)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 신차 '팰리세이드'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의 등기임원 39명은 평균적으로 연간 14억 4,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11개 계열사 중에서는 현대자동차의 등기임원이 29억 9,100만원으로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3. LG그룹 13억 6,900만원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총 32명의 LG그룹 등기임원은 평균 13억 6,900만원의 연봉을 수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에서도 지주회사 ㈜LG의 등기임원 3인은 평균 43억 8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다.
4. SK그룹 9억 1,700만원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49명의 SK그룹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은 9억 1,700만원이다.
그중 가장 높은 연봉을 준 계열사는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다. 이곳의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31억 5,200만원이었다.
5. 현대중공업그룹 8억 6,300만원
뉴스1
현대중공업그룹의 등기임원 12인은 평균적으로 8억 6,3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계열사 중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자사 등기임원에게 15억 4,200만원의 연봉을 지급하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6. GS그룹 7억 8,900만원
(좌) 사진 제공 =GS그룹, (우) 사진 제공 = GS건설
GS그룹은 등기임원 22명에게 평균 7억 8,900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GS는 등기임원에게 연간 26억 2,600만원을 주며 계열사 중 최고연봉 직장으로 기록했다.
7. 포스코그룹 7억 4,800만원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18명의 포스코그룹 등기임원은 평균 연봉이 7억 4,800만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연봉을 준 것은 지주사인 포스코로, 5인의 등기임원에게 평균적으로 15억 6,300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8. 롯데그룹 6억 6,800만원
(좌)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롯데그룹은 38명의 등기임원에게 평균 6억 6,800만원의 연봉을 줬다.
롯데제과의 등기임원 4명은 13억 6,900만원을 수령하며 지난해 롯데 계열사 중에서도 최고 연봉을 받았다.
9. 한화그룹 5억 600만원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한화그룹 등기임원 22명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5억 600만원이었다.
㈜한화의 등기임원은 연봉 9억 9,300만원을 받으며 그중에서도 최고 타이틀을 차지했다.
10. 농협그룹 2억 4,200만원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농협의 등기임원 14명은 지난해 평균적으로 2억 4,2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그중 NH투자증권의 등기임원 4명은 평균 연봉 5억 3,2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