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배우 양모 씨의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한 매체는 "영화배우 양모 씨가 같은 날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호텔 근처 도로에서 이리저리 찻길을 뛰어다니다가 체포됐다"라고 보도했다.
당시 양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이후에도 이상행동을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JTBC '뉴스룸'은 환각 증세 등으로 이상 행동을 보이고 있는 양씨의 모습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양씨는 검은 옷을 입은 채 거리를 어슬렁거리다 허공에 주먹과 발차기를 날린다.
길바닥에 드러눕기까지 하던 그는 급기야 차로로 전력질주한다.
잠시 넘어졌던 양씨는 다시 일어나 반대편 도로로 달려들어 마주 오던 차와 부딪친다.
차에 튕겨 나간 뒤에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다시 일어나 대로를 뛰어다닌다.
이후 양씨와 부딪친 차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후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씨에게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실제 마약을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양씨는 영화 촬영을 앞두고 식욕억제제를 다량 복용했을 뿐이며 마약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씨를 석방한 경찰은 소변과 모발을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 의뢰를 했고, 결과에 따라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