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누나를 둔 남성이 이성과의 관계에 있어 좀 더 조심스럽고 까다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엘리트 데일리는 타임지 과학 에디터 제프리 클루거(Jeffrey Kluger)가 저서 '형제 효과'에서 밝힌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남성의 가족이 이성관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했다.
기본적으로 사람의 성향은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타고난 기질은 물론 가족 관계, 교육 등 후천적인 부분이 이러한 것들이다.
그런 가운데 남성의 가족 관계, 특히 누나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이성을 만날 때 기준과 행동이 확연히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제프리 클루거는 설명했다.
누나가 있는 남성은 대개 여성에 대한 환상이 비교적 덜했다.
집에서 늘 마주치는 누나를 통해 자신이 만날 여성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각인되기 때문에 이성에 대한 궁금증이 낮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여성을 볼 때 좀 더 까다롭게 고민하는 경향이 많았다. 그 기준에는 외모, 성격 등이 모두 포함됐다.
다만 첫 만남에 소극적인 듯 보이는 이런 남성들이 여성과 사귄 후에 로맨틱한 행동으로 상대를 감동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누나들과 대화를 나누는 게 익숙하므로, 갈등 상황이 벌어졌을 때 여성의 말을 차분히 듣고 공감해주는 능력이 뛰어났다.
또한 여성의 기분 변화가 극적이고 빠르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을 알았다.
언제 자신의 의견을 적절히 전달하고, 어떨 때 여성의 말을 무조건적으로 들어줘야 할지를 안 다는 의미다.
모든 남성이 제프리 클루거의 연구 속 결과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겠다. 다만 당신이 누나가 있는 남성과 교재중인 여성이라면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을 확률은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