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눈 밑에 좁쌀만 한 크기로 돋아난 돌기. 피부 트러블이나 여드름이겠거니 생각하지만 점차 얼굴 전체로 번져가는 잡티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편평사마귀'를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요즘같이 기온 변화가 심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때면 편평사마귀와 같은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 자주 나타난다.
편평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피부 질환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나며 얼굴에서 주로 시작하며, 심할 경우에는 온몸으로 퍼지기도 한다.
보통 2~4mm의 크기에 표면을 칼로 자른 것처럼 평평하고 까끌까끌하기 때문에 대체로 잡티, 검버섯, 뾰루지 등의 피부 트러블 정도로만 치부할 수 있다.
때문에 손으로 만지거나 긁게 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런 경우 바이러스 균이 긁은 자국을 따라 이동하면서 증상이 점차 넓게 번진다.
만약 균이 묻은 손으로 다른 가족을 만졌다면 가족들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 그러니 편평사마귀가 의심된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통증이 없다고 편평사마귀를 방치하면 추후에 치료가 어려울 뿐 아니라 기간도 오래 걸려 고생할 수 있다.
또한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돼 심리적 고통을 주기도 한다.
편평사마귀 치료는 환자 상태에 따라서 방법을 달리하지만 보통 레이저 치료를 많이 하기 때문에 흉터가 남는 경우가 드물고 일주일 내로 회복이 가능하다.
치료 이후에는 재발하지 않도록 만성피로와 스트레스를 관리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