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네팔이 이웃 나라 인도에 이어서 '배틀그라운드(PUBG)'의 실행을 차단한 두 번째 나라가 됐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네팔 일간지 '카트만두 포스트'는 네팔 정부가 "'배틀그라운드'의 중독성과 폭력성이 젊은 층의 정신건강을 해친다"는 이유로 자국 내 게임 접속을 전면 금지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팔 검열 당국 'NTA(Nepal Telecommunication Authority)'는 4월 12일부터 '배틀그라운드'의 PC 및 모바일 서비스 제공 중단을 지시했다.
배틀그라운드의 서비스를 중단한 건 인도에 이어 두 번째다.
인도에서는 게임을 실행했다는 혐의만으로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체포되기도 했고, 부모가 게임을 금지시키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청소년의 사례도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틀그라운드'는 고립된 섬에서 100명이 무기와 탈 것을 이용해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야 하는 방식의 1인칭 슈팅 게임이다.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하는 게임인 데다 모바일로도 즐길 수 있어 훨씬 더 접근이 용이해져 문제 발생이 잦아지고 있다.
인도에서 논란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로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금지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슬람 최고의결기관인 '울레마 협의회(MUI)'의 율법해석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접속을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교육이 중요한 10대 청소년에게 특히 문제가 되고 있으며 과몰입 방지를 위해 범국제적으로 게임 폭력성에 대한 주의와 규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