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조금만 운이 나빴다면 사고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을지도 모릅니다"
덤프트럭과 카 캐리어가 부딪히는 대형 사고를 운 좋게 피한 누리꾼이 생생한 경험담을 전했다.
지난 12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정말 삶과 죽음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경기 용인시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 영상이 함께 담겼다.
영상 속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4시 15분쯤 발생한 사고였다.
2차로에 파란 트럭과 카 캐리어가 비상등을 켜고 잠시 정차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뒤따르던 덤프트럭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사고를 냈다.
덤프트럭은 급하게 핸들을 오른쪽으로 틀었고, 파열음과 함께 싣고 있던 짐이 쏟아져 내렸다.
이 글을 쓴 A씨는 당시 1차로를 지나고 있었다.
A씨는 "영상에서 보이는 것보다 (사고가) 가까이서 발생했다. 아마 덤프트럭 운전자가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으로 틀었다면 그대로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일 영상에서만 보던 사고가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니까 머리로는 '멈춰야지'라고 생각하는데도 몸이 안따라준다"며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누리꾼은 덤프트럭 운전자의 전방주시 태만을 비판하면서도 덤프트럭이 차가 없는 갓길로 핸들을 튼 덕에 다행히 사고를 최소화했다고 칭찬했다.
한 누리꾼은 "(덤프트럭 운전자가) 딴 짓을 하기는 했어도 저 짧은 순간에 매우 정확한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