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학생들이 '부탁'하는데도 4주 연속 강의실서 컵라면 먹는 '왕뚜껑' 빌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팔도'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여기, 학교 SNS 계정에 사진까지 찍혔음에도 변함없는 왕뚜껑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학생이 있다.


그는 학생들이 직접 "강의실에서는 라면을 먹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데도 아랑곳 않고 '왕뚜껑'을 즐긴다고 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항공대 왕뚜껑 빌런 또 강의실에 왕뚜껑 들고 입장"이라는 제목의 한 게시글이 등장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최초 해당 게시글은 한국항공대학교 공식 SNS '에브리타임(에타)'에 올라왔다고 알려졌다.


같이 올라온 사진에는 한 남학생이 팔도의 라면 제품, 왕뚜껑을 먹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겉으로 보기엔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사진이나, 문제는 이 학생이 라면을 먹고 있는 곳이 대학교 강의실 내부라는 것.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속 양옆에 늘어진 책상과, 의자에 앉아있는 학생들이 이곳이 강의실 안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게시글 작성자에 따르면 이미 이 학생은 약 1달 가까이 매주 연속 이 강의실에서 왕뚜껑을 먹었다.


주변 학생들이 몇 차례 정중히 부탁했으나, 그의 왕뚜껑 사랑을 막을 순 없었다.


인사이트팔도 '왕뚜껑' / Instagram 'paldofood'


처음 목격됐을 때만 해도 같이 강의를 듣는 학생들의 불만이 폭주했으나 이제는 하나의 이슈 거리(?)가 됐다는 소식이다.


실제 캡처 이미지 속 항공대 SNS에는 "저 정도면 왕뚜껑이 없으면 안 되는 몸이 되어버린 건가", "왕뚜껑에서 조만간 협찬 올 듯"이라며 유쾌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반면 몇몇 누리꾼은 "아무리 그래도 여러 명이 함께 공부하는 강의실에서 냄새나는 라면을 먹는 건 예의의 문제다"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해당 학생의 근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후 에타에는 당사자로 보이는 학생이 등장해 "점심시간 연강이라 밥을 못 먹어서 쉬는 시간 동안 먹은 것"이라 주장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