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먹던 갈비 싸갈 만큼 너가 그렇게 거지야?"
사랑하는 반려견을 주려고 음식점에서 갈빗대를 챙겨가려던 여성은 졸지에 거지 취급을 받고 말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갈비탕집에서 갈빗대 가져가면 거지인가요?"라는 제목의 사연 글이 등장했다.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갈비탕을 먹으러 갔다가 남자친구와 크게 다퉜다.
사연 내용에 따르면 집에서 진돗개, 시베리안 허스키 등 대형견 5마리를 키우는 A씨는 평소에도 음식점에서 남은 음식들을 포장해 집에 가져갔다.
간식을 살 돈이 없거나 아까워서가 아닌 단순히 강아지들을 아끼는 마음에서였다.
강아지들 역시 뼈를 좋아했기에 A씨는 이전에도 몇 차례 남은 갈빗대를 집으로 챙겨가곤 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A씨의 이러한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굳이 왜 먹다 남긴 걸 가져가냐. 간식을 따로 사가면 되지 않나"라며 심지어는 A씨에게 "거지냐"고 질책했다고 알려졌다.
남자친구의 이러한 반응에 A씨는 "내가 이상한 거냐. 강아지 주려 챙겨가는 게 거지 같이 보이냐"고 호소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남자친구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가져다 사람이 끓여 먹는 것도 아니고 개들 챙겨주려는 건데 이해를 왜 못 해주는 지 모르겠다"며 A씨 의견에 공감했다.
다수 누리꾼이 비슷한 반응을 보인 가운데, 또 다른 누리꾼은 "강아지를 안 키워본 사람이라면 '굳이 왜 저걸 포장해가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