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 윤지오가 사건 폭로 이후 극심한 신변의 위협을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배우 윤지오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조사 중인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관련 인터뷰를 가졌다.
방송에 따르면 윤지오는 "언론 인터뷰 이후 교통사고가 크게 두 차례 있었다"라면서 신변의 위협을 느꼈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교통사고가 좀 크게 두 차례가 있었고 뼈가 부러진 것은 아니지만 근육이 찢어져서 손상되면서 염증이 생겼다"라고 자신의 상태를 알렸다.
이어서 자신이 책을 쓴다고 밝히자 행방을 추적하는 사람들도 있었음을 추가로 밝혔다.
그는 "JTBC에 제가 전화 인터뷰에서 사실을 기록한 사건을 다룬 책을 쓴다고 한 시점부터 제 행방을 추적하시는 어떤 분들이 계셨다"라고 주장했다.
신변 보호를 위한 정부의 경호 도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정부가) 이례적으로 많은 혜택을 주셨다고, 증언자에 대한 보호 시스템을 받고 있다"면서 "다만 (이전에) 이런 시스템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 저는 솔직히 더 놀라웠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국가에서 (마련된) 보호시설이 없다는 점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을 하다가 비영리단체를 설립했다"며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