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시급 1만원에 벚꽃 보러 같이 가드립니다"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에 벚꽃을 보러 수많은 사람, 특히 연인들의 발걸음이 몰리고 있다.
이에 쏟아져 나오는 연인들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도 갈수록 늘어가는 상황.
이런 가운데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벚꽃 알바'가 올해에도 또다시 등장했다.
최근 봄철을 맞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벚꽃놀이를 함께할 파트너를 구하는 '벚꽃 알바' 글이 우후죽순 올라오고 있다.
해당 글들에는 "키 185 몸무게 67 외모 준수함. 시급 1만원에 벚꽃축제 같이 가드립니다", "연기 잘합니다. 여자친구인 척 연기해드립니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구직광고뿐만 아니라 "벚꽃놀이 함께 갈 여성분 구합니다. 몸만 오시면 됩니다" 와 같은 구인광고도 많았다.
심지어는 "스킨십 종류당 팁 붙습니다", "손잡기, 뽀뽀하기 가능합니다"와 같은 내용도 있어 논란이 됐다.
해당 게시글들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성상품화 아니냐", "아무리 돈이 필요해도 이건 아닌 것 같다", "굳이 돈 주고 사람까지 사가면서 벚꽃을 봐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거세게 비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얼마나 외로우면 알바까지 구할까?", "알바를 구하면서도 씁쓸하겠다"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화사한 봄날, 외로움을 달래려 '벚꽃 알바'를 구하고 있다면 생각을 접는 것이 좋겠다.
알지 못하는 사람과 만나는 것인 만큼 충분히 성범죄나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