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이 막내아들 돌잔치에서 받은 소중한 물품까지 성금으로 보내 감동을 안긴다.
지난 9일 속초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속초시청으로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에 사는 최모 씨의 이름이 적혀 있는 우체국 택배 상자 하나가 도착했다.
해당 상자 안에는 흰 종이 위에 정갈한 글씨로 한 글자 한 글자 눌러 담은 친필 편지가 있었다. 또 1돈짜리 금반지 5개, 2돈짜리 금팔찌 한 개가 각각 예쁜 포장 박스 안에 담겨 있었다.
편지에서 최씨는 "얼마 전에 막내아들 돌이었습니다"라며 해당 금반지·금팔찌가 아들 돌잔치에서 받은 '선물'임을 밝혔다.
그리고 편지 안에는 지난 4일 발생한 강원 산불의 이재민들이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는 응원의 말이 담겼다.
특히 "정말 힘내시고 힘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사랑하고 축복합니다"라는 문장에서 이재민들이 현재 겪고 있는 고난을 극복하고 다시 행복한 삶을 되찾길 바라는 최씨의 간절한 염원이 느껴진다.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재민을 위해 따스한 마음이 담긴 소중한 물품들을 아낌없이 내어놓은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큰 감명을 줬다.
최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복 받으세요. 아침부터 눈물 핑 도네요...", "진심이 전해져서 눈물 난다"라며 최씨의 따스한 온기에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