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돈 없어 학비 걱정하는 대학생 위해 20년간 '60억' 장학금 전달한 오뚜기 회장님

인사이트(좌) 사진 제공 = 오뚜기함태호재단 (우) 함영준 오뚜기 회장 / 뉴스1


국내 4년제 사립대 평균 등록금 739만 9천원 대학생 40% 학자금 빚 안고 사회생활 시작해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대한민국 청년이 취업도 전 '빚'에 내몰리는 모양새다. 사회에 나가려면 대학 졸업은 필수라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학비를 마련하다 보니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국내 4년제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739만 9천원이다.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의 인상률에 적지 않은 이가 등록금을 인하해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10명 중 4명이 학자금 빚을 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부모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대학생의 경우 '생활비 대출'까지 받고 있다.


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성인남녀 849명에게 '빚 현황과 영향'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3.5%가 '빚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중 '등록금 등 학비(22.8%)'가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인사이트함영준 오뚜기함태호재단 이사장이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오뚜기함태호재단


오뚜기 창업주 사재로 설립한 '오뚜기함태호재단' 97년부터 현재까지 900여명에 장학금 '60억' 지원 


그러한 가운데 지난 1997년부터 현재까지 900여명의 대학생에게 장학금 60억원을 지원해온 곳이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곳은 바로 국내 굴지의 식품기업 오뚜기를 창업한 고(故)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1996년에 설립한 재단 '오뚜기함태호재단'이다.


현재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오뚜기함태호재단은 올해에도 34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함태호재단은 지난 5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소재한 함하우스에서 제23회 오뚜기함태호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연간 70여명 장학생 지원…올해 상반기도 34명 선발선발된 장학생, 재단에 2년간 학비 '전액' 지원받아 


이날 수여식에는 오뚜기 임원들과 2019년 신규 장학생 34명이 참여했다.


전국 주요 대학 식품 전공학과를 대상으로 학점 등을 고려해 선발된 장학생은 오뚜기함태호재단으로부터 2년간 학비 '전액'을 지원받는다.


오뚜기함태호재단은 1997년 5개 대학 14명의 장학금 지원을 시작으로 현재 연간 약 70여명의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처럼 식품 산업 '인재'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는 오뚜기함태호재단의 이러한 행보는 박수받아 마땅한 일인 듯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오뚜기함태호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