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가장 만개한다는 4월 초가 지나기 시작하자 벚꽃도 하나둘 떨어지고 있다.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는 말처럼 학생들의 시험이 슬슬 진행되고 결국 올해도 벚꽃 나들이는 끝났구나 생각한다.
하지만 벚꽃을 못 봤다고 해서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핑크빛 꽃잎이 물러가며 더 화려한 꽃들을 데려왔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제주 휴애리는 공식 SNS 등을 통해 "오는 10일부터 휴애리 봄 수국축제가 열린다"라고 밝혔다.
내일(1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수국축제는 벚꽃의 상징인 분홍색은 물론, 노란색, 하늘색, 연보라색 등 형형색색의 수국이 한자리에 모여있다.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수국들이 군데군데 섞여 화려한 꽃밭을 이루고 있어 그 사이에 쏙 들어가 사진을 찍다 보면 멜로 영화의 한 장면이 연출된다.
올망졸망 동그랗게 생긴 수국의 모습이 마치 꽃다발을 연상시켜 여자친구에게 선물해주고 싶게 생기기도 했다.
수국은 보통 6~7월 사이에 개화하지만 올해는 따뜻한 날의 연속과 제주 지역의 특성으로 빠르게 폈다.
휴애리는 "4월 봄 수국축제, 6월 여름 수국축제가 있어 제주에서 4~7월까지 수국을 만나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내일부터 시작하지만 수국축제는 계속 이어지니 시험이 끝나면 수고한 나를 위해 수국축제로 힐링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