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얼마 전, 소주 없이 못 사는 주당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이트진로가 LG생활건강과 손잡고 '19금 참이슬 치약'을 내놨다는 얘기었다.
국내 소주 시장에서 50%에 달하는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 외형만 본뜬 게 아니었다.
깨끗한 맛을 지닌 참이슬 본연의 맛까지 느낄 수 있는 치약이었다. 그것도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인 '펌핑형' 타입으로 말이다.
하이트진로가 자사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한 사진을 살펴보면 치약의 색상도 소주를 얼렸을 때 볼 수 있는 깨끗한 흰색이다.
양치할 때마다 소주 특유의 깔끔한 맛으로 개운함이 오래 지속되는 것은 물론 알딸딸한 기분까지 느껴질 듯한 비주얼이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주당들은 열광했다. 아침·점심·저녁으로 양치할 때마다 소주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젠 하루에 3번만 양치할 수 없겠다는 의견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때까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던 치약의 등장에 주당들은 지갑을 기꺼이 열 기세를 보였지만 아쉽게도 해당 제품은 판매용이 아니었다.
하이트진로가 만우절을 맞아 소비자에게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었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주당들은 그 전보다 더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지갑을 드릴 테니 장난만 치지 말고 진짜 팔아줘요", "올영에 꼭 입점시켜주세요", "기획만 하고 발매 안 할건 아니죠?", "출시만 해줘요. 이 겁나 잘 닦을게" 등 실제 출시를 바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출시로 이어지기만 하면 주당의 '최애 치약'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듯한 참이슬X페리오 '참이슬 펌핑 치약'.
이들의 염원 때문일까. 현재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펌핑 치약' 출시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치할 때도 소주의 향과 맛을 느껴보고 싶다는 주당의 소원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