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해남 땅끝마을 소방관들이 '강원도 산불' 소식에 보인 반응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을 막기 위해 전국에서 소방차량 872대, 소방헬기 51대, 소방공무원 3천여 명이 투입됐다.


거리를 가리지 않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리나케 달려온 소방관들.


이런 '영웅'들의 노력 속에 산불은 빠른 시간 내에 진압됐고 국민들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에 다시 힘을 싣고 있다.


소방관들을 향한 박수갈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전라남도 해남 지역 소방관들이 주목받고 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지난 6일 MBC '뉴스데스크'에는 소방관들의 빠른 대응이 도로망, 소방 장비 등 인프라의 확충 덕분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먼저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신설되면서 수도권 내에 소방차들은 예상 시간보다 1시간 이상 빨리 화재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인프라도 주효했지만 위험에 빠진 국민들을 돕겠다는 소방관들의 의지도 큰 역할을 했다.


당시 화재 현장에는 무려 581km나 떨어진 해남 땅끝마을 소방관들도 출동했다.


인사이트네이버 지도


내비게이션으로 찍히는 시간만 무려 6시간 15분, 택시를 타면 60만원이 나오는 어마어마한 거리.


하지만 박용기 전남 해남소방서장의 인터뷰에 따르면 모든 소방관들이 본인을 보내달라고 자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소방서장은 "땅끝이라 제일 멀었는데 아무리 멀어도 모른 척할 수 없었다. 소방관들이 자기가 가겠다고 열의를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빨리 가서 한번 도와보자"


뜻이 모이자 이들은 발 빠르게 움직였고 화재 현장에서 불을 진압하고 생명을 구조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한편 해남소방서 소방관들의 열정에 누리꾼들은 "진짜 멋있다", "당장 소방관 국가직 전환 시행하자", "우리를 위해 남한에서 가장 먼 거리를 이동했다"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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