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살 빼려고 굶으면 오히려 ‘똥배’ 나온다” (연구)


 

살을 빼기 위해 밥을 굶는 행동이 오히려 살을 찌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메디컬데일리 등 외신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진이 하루에 한 끼를 먹는 사람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뱃살이 더 잘 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연구진은 실험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쪽은 자유롭게 먹이고, 한 쪽은 1일 1식으로 제한했다.
 
1일 1식한 그룹은 처음 3일 동안 몸무게가 줄었다가 이후 다시 증가하면서 자유롭게 먹은 그룹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다시 살이 찔 때는 복부 위주로 불어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식사를 거르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 탓"이라고 설명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체내 혈당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몸에 남은 당분은 지방으로 변해 축적되고, 이는 곧 체중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다. 흔히 '내장지방'이 쌓이는 과정과 같다.
 
마사 벨루리(Martha Belury) 교수는 "비록 이번 실험은 쥐를 대상으로 했지만, 이런 상관관계는 인간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살을 빼고 싶다면 식사를 거르기보다 적은 식사량을 자주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조언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