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버억, 버억"
어떤 의미인지도, 그 정체가 무엇인지도 쉬이 알 수 없는 단어 하나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이 단어는 특히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역대급 유행어가 돼가고 있다.
최근 각종 SNS, 유튜브는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선 '버억'이란 단어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로 '버억'을 검색해보면 약 8천 개 이상의 관련 게시물이 등장할 정도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여러 SNS상에서도 게시글에 '버억'을 사용하는 누리꾼들이 자주 목격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단어는 최초 아프리카 TV BJ 킹기훈(김기훈)이 쓰기 시작해 유명세를 탔다.
킹기훈은 여러 콘텐츠로 방송하는데, 먹방 콘텐츠를 방송할 때 효과음처럼 '버억'을 외쳤다. 음식을 먹을 때마다 버억을 외치고, 게걸스럽게 먹었다.
해당 방송과 유튜브 영상을 본 10대 청소년들은 점차 버억을 쓰기 시작했다. 음식과 관련한 게시물을 올릴 때마다 버억을 썼다.
최초 '버억'으로 시작했던 이 유행어는 점차 '왓더 버억', '칙칙폭퍽 버억', '보라도리 뚜비 나나 버억' 등의 다양한 파생어까지 만들어냈다.
킹기훈은 이렇듯 '버억'의 거센 열풍에 대해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명(?) 영상을 게재하며, "요즘 '버억'이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는데 아마도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인 듯"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러한 '버억'의 유행에 대해 "의미 없는 상황에서의 무분별한 단어 남발은 보기 불편하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아프리카TV BJ들의 방송에서는 수많은 유행어가 나오고는 했다. 이른바 '기모찌', '인정 어 인정', '실화냐', '갑분싸', 등도 BJ들 방송에서 나와 유행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