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온라인 카페 '소울드레서'가 고성·속초 등 강원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기 위해 모금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무려 '3억원'을 모았다.
6일 다음 카페 '소울드레서'에 따르면 소울드레서는 카페 이름을 걸고 강원도 산불 피해 기부 모금을 진행했다.
소울드레서는 패션 관련 콘텐츠 위주 카페로, 18만명에 가까운 회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회원 대부분은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소울드레서 측이 공개한 모금 통장에는 3억원이 넘는 기부금이 쌓였다.
해당 모금에는 소울드레서 회원 뿐 아니라 이 소식을 접한 다른 여성 카페들의 도움도 보태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울드레서 측은 입금 내역은 내일(7일) 중으로 공개하고, 기부처는 평일 중 속초시청, 고성군청, 산림청, 소방청 등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소울드레서'의 이름으로 기부할 예정"이라며 "모금에 참여해주신 회원, 비회원들에게 모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카페의 이름으로 억 단위 거액 모금이 진행된 일이 흔치 않은 만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화력 대박", "진짜 훈훈하다", "행동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칭찬"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소울드레서 측은 예상보다도 많은 금액이 빨리 모인만큼 마감 예정일 7일에서 앞당겨진 6일 오후 6시 마감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