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온라인 내 모바일 비중 70% 돌파, 연내 80% 안착신선식품 매출은 4년간 275% 늘며 매출 비중 50% 넘어서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홈플러스는 온라인에서 모바일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70%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올 들어 모바일 매출 비중이 70%를 넘나들기 시작해 3월에는 한때 75%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30% 신장했다. 앱 누적 다운로드 고객도 800만 명을 넘어섰다.
홈플러스는 올해 모바일 매출 비중이 80%대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모바일 기기 사용자가 전 연령대로 확대되면서 장보기 시장에서도 모바일 이용이 가속화되고 있고, 육아로 바쁜 젊은 부부들을 중심으로 신선식품 구매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신선식품 사업을 확대하고 나선 것도 이와 결을 같이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홈플러스는 신선식품과 모바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온라인 고객 잡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작년 3월부터 전개하는 '신선 A/S' 제도를 온라인에서는 이달부터 확대 시행한다. '신선 A/S'란 고객이 신선식품 품질에 만족할 때까지 조건 없이 상품을 교환·환불해 주는 제도다.
홈플러스 온라인은 여기에 추가로 교환·환불 시 2천원 쿠폰을 증정해 고객 만족도를 보다 높이기로 했다.
또 각 점포 온라인 피킹 공간 확대도 추진 중이다. 홈플러스는 2002년부터 고객이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인근 점포의 피커(장보기 도우미)들이 가장 신선한 상품을 엄선해 당일 배송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이 시스템 역량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모바일 고객 편의성도 높인다. 최근 3월에는 모바일 앱 사용자 환경(UI)을 전면 개편해 고객이 개인 구매 패턴에 따라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타임특가 코너와 함께, 오프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던 매장 상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패션몰 서비스도 선보인다.
모바일 전용 이벤트도 확대키로 했다. 4일부터 5월 1일까지 4주간은 인기 택배 상품 760종을 최대 30% 할인(마이홈플러스·신한·KB·삼성카드 결제 시) 판매하고, 매일 최대 7천원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는 '꽝 없는 추억의 뽑기' 등의 이벤트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