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천 기자 = 코가 붉어지고 얼굴이 종종 가렵다면 모공 속 모낭충을 의심해보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든 사람 얼굴에 존재하는 모낭충'이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서 작성자는 "우리 모공 속에 기생충이 살고 있다"며 "이를 '모낭충'이라고 부르는데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실제 모낭충은 사람 얼굴 모공에 기생하는 진드기의 일종이다. 피지가 분비하는 코와 안면부 그리고 머리카락 모낭에 주로 분포한다.
모공 하나당 1개에서 3개정도 서식하는 게 일반적이며 크기는 현미경으로 봐야 할 정도로 아주 작다.
모낭충이 주로 먹는 것은 콜라겐으로 알려졌다.
모낭충은 8개의 다리를 이용해 시속 1cm로 진피층에 들어가 피부를 구성하는 주성분인 콜라겐을 먹어치운다.
모낭충이 콜라겐을 먹을 경우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며 색상이 변하게 된다. 피부 노화와 각종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모낭충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다.
하나의 모낭충은 약 50개의 알을 낳는데, 60일이 지나면 약 1,300만 마리로 개체 수가 늘어난다.
이 때문에 모낭충은 미리 예방하는 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다.
모낭충 예방을 위해선 항상 세안제로 세수를 하고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줘야 한다. 또 햇볕을 자주 쬐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고도 계속 트러블이 발생한다면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가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왠지 피부가 가려운 것 같다", "갑자기 머리카락이나 얼굴이 가려울 때가 있는데 모낭충 때문이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