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롤)를 즐기고 프로 경기를 자주 챙겨보는 팬이라면 모를 수 없는 최고의 명장면.
페이커(이상혁)가 써내려 온 전설의 시작이자 암살 챔피언 제드의 부흥을 알렸던 그 날의 경기를 기억하는가?
그 당시의 감동이 그대로 담긴, 페이커만을 위한 헌정 음성이 포함된 제드의 새로운 전설급 스킨이 등장했다.
지난 3일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조만간 이뤄질 '9.8패치' 버전에 추가될 새로운 스킨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킨에는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 기념 스킨' 6종을 포함해 제드의 전설급 스킨 '갤럭시 슬레이어 제드'가 포함됐다.
그 중 가장 많은 사람의 기대를 모으는 갤럭시 슬레이어 제드 스킨에는 페이커만을 위한 아주 특별한 선물이 담겼다.
제드는 페이커를 상징하는 챔피언이다. 화려한 스킬과 강력한 대미지, 그림자를 이용해 전장을 넘나드는 제드는 페이커가 몇 년간 가장 자주 썼던 챔피언 중 하나다.
특히 '2013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시즌 당시, 페이커의 제드가 만들어낸 명장면은 그를 단숨에 제드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포탑에 이미 한 대를 얻어맞아 체력이 얼마 남지 않았던 페이커의 제드는 순식간에 소름 돋는 스킬 계산으로 상대 팀 KT의 류(류상욱)를 잡아냈다.
페이커의 '역대급' 컨트롤이 등장한 해당 장면은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영상 플랫폼에서 여전히 조회 수 1위를 기록 중이다.
YouTube 'SkinSpotlights'
당시 해설을 진행하던 캐스터들은 "저 무빙(움직임)과 스킬을 봐라, 놀랍다"며 연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롤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순간 번쩍이는 움직임이 너무 놀랍다는 반응도 많았다.
리그오브레전드측은 당시의 음성을 제드의 이번 신규 스킨에 그대로 녹여냈다.
스킨을 착용한 제드가 상대 팀 제드를 만날 경우 아군 제드는 "저 무빙과 스킬을 봐라 놀랍다"는 대사를 외치게 된다.
해당 스킨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롤의 부흥과 인기를 이끌어낸 페이커를 위한 라이엇의 선물이다"라고 반응하고 있다.
페이커가 만들어 낸 역사적인 장면은 앞으로도 게임 속에 남아 오랫동안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