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고등학교 시절부터 사귄 남자친구와 이별을 결심하게된 한 여성 누리꾼의 글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페이스북 페이지 '한국외국어대학교 대나무숲'에는 남자친구의 휴대폰에 있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본 뒤 헤어지기로 마음먹었다는 한 여성 누리꾼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남자친구 카톡을 보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글쓴이가 털어놓은 사연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글쓴이는 남자친구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친구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보게 됐다.
메시지에서 남자친구는 평소 글쓴이가 알던 것과는 판이한 모습이었다.
해외여행 등 여러 이유로 글쓴이와 연락을 못 하는 날에 남자친구는 '여자 꼬시러 가자' '오늘 원나잇하자' '오늘 감주 갈래?' 'XX썸하자' '클럽 가서 쓰레기처럼 놀자' 등 온갖 채팅창을 '섹스'란 단어와 비속어로 도배했다.
그런 만큼 최근 글쓴이가 '성병 세균'을 남자친구로부터 옮아 요도염에 걸렸던 일도 의심스러웠다.
당시 남자친구는 목욕탕에서 옮긴 것이라며 둘러댔지만, 그와 성관계를 한 수많은 여자의 모습이 여자친구의 머릿속을 스쳤다.
끝으로 글쓴이는 "내가 지금이라도 (너의 정체를) 알게 돼서, 너를 손절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평생 후회하며 살길 바란다. 난 내 기억 속에서 너란 존재를 잊으려 한다. 앞으론 절대 보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 영원히”라는 말을 남겼다.
댓글 창에는 수많은 누리꾼이 남자친구를 향한 분노와 글쓴이에 대한 염려로 가득한 글이 잇달아 달렸다.
실제 누리꾼들은 "마음 치료 잘하고,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 "한동안 많이 괴롭겠지만 힘냈으면 좋겠다" 등 2만 4천 개 이상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