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수많은 '덕후'를 양산한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이 다시 우리를 찾아온다.
오는 15일 월요일 국내 케이블방송사 재능TV는 기동전사 건담(퍼스트 건담)을 사상 최초로 '한국어 더빙'으로 방송한다.
1979년 일본 나고야TV에서 최초 방송된 건담은 로봇 애니메이션의 시초로 평가받는다.
또한 인간들의 전쟁 속에서 성장하는 소년의 이야기도 담고 있다. 감독을 맡았던 토미노 요시유키는 "아이의 적은 어른이라는 테마를 주제로 한 이야기이기도 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애니메이션의 뜨거운 인기를 바탕으로 건담은 '건프라'로 불리는 프라모델과 소설, 게임 등 다양한 산업에서도 주요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 수많은 덕후를 양산한 건담은 아직까지 단 한 번도 TV 방송에서 한국어로 더빙돼 방송된 적은 없다.
재능TV는 건담의 제작사 선라이즈 그리고 반다이남코코리아와 협업해 '독점' 더빙 방송을 한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서는 기대된다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이미 한차례 건담과 관련한 다큐가 방영됐으며, 오는 8일에도 다큐 2화가 방영될 예정이다. 다큐는 건담이 끼친 문화적 현상과 영향력이 어땠는지를 보여준다.
재능TV 이수호 방송사업본부장은 "오래 전 작품이지만 탁월한 캐릭터 묘사와 시나리오는 매력적"이라면서 "리마스터링된 영상과 한국어 더빙으로 새로운 시청자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동전사 건담(퍼스트 건담)은 4월 15일 오후 9시, 재능TV에서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