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그 마음을 표현하기란 쉽지 않다.
"그 사람은 날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고백해도 될까"부터 시작된 고민은 끝내 "나란 사람이 상대를 좋아해도 될까"로까지 연결된다.
고민할수록 자신감은 사라지고, 걱정이 커진다.
그래서 몇몇 사람들은 오늘 같은 날을 이용한다. 만우절을 핑계 삼아 고백하는 것이다.
서툰 표현으로 짝사랑하던 상대에게 쭈뼛쭈뼛 말을 건네본다.
"내가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사실대로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나 너 좋아해"
만우절은 용기가 부족해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고백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준다.
단지 용기가 부족해 만우절이라는 날을 빌린 것뿐이다. 마음만은 99% 진심이다.
거절하면 만우절 장난이었다고, 그냥 해본 거짓말이었다고 둘러대면 된다. 그만한 핑계가 없다고 생각하고 장난을 가장해 '진심'을 고백한다.
하지만 당신이 꼭 알아둬야 할 사실이 있다.
당신은 고백에 99%의 진심을 담았겠지만, 막상 예상치 못한 고백을 받은 사람은 그 고백이 만우절을 맞아 툭 던지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 말이다.
오히려 고백을 받은 사람 또한 반가운 마음을 숨기고 "거짓말하지 마"라며 웃고 넘길 수도 있다.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일은 누구에게도 어려울 수 있다. 당신만이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진심은 분명히 통한다 했다. 감정을 표현하는 말과 행동에 진지함을 담아 고백하자. 분명 당신의 '진심'이 상대방에게 전달돼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