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거짓말일 거야..." 만우절인 오늘(1일), 나라 지키기 위해 입대한 청년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나 진지하게 할 말 있어.. 나 오늘 입대해"


만우절인 오늘(1일)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는 거짓말같이 입영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입소하게 된 훈련병은 약 1,700여 명으로 이들은 최대 5주간의 철저한 훈련을 통해 미래 육군에 부합한 정병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신체 건강한 20대 청년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다하기 위한 값지고 뜻깊은 일.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애석하게도 만우절이라는 이유로 이들의 신성한 입대는 하루 종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놀림감(?)이 됐다.


오늘(1일) 오전, 입대를 앞둔 한 누리꾼은 "친구들에게 아무리 말해도 절대 안 믿더라. 부모님에게도 겨우 설명했다"라며 '웃픈' 일화를 공개했다.


실제 다른 누리꾼은 홀로 택시에 탄 자신의 모습과 함께 "난 결국 만우절 장난이라 생각하시는 부모님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라는 글을 남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무사히 전역한 누리꾼들은 "나도 만우절에 입대했는데 수료하고 나서야 친구들이 믿어줬다"라며 예비 훈련병들의 건승을 기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청년들은 사격, 화생방 등 체계적인 군사훈련을 받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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