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아빠가 물려준 '시골 양복점' SPA 공룡 '유니클로'로 키운 회장님의 성공 비결

인사이트야나이 다다시 패스트 리테일링 회장 / 사진=패스트 리테일링, 인사이트


소비자가 원하는 옷을 빠르게 만들어 공급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유니클로는 항상 사람들로 붐빌 정도로 대표적인 SPA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유니클로 의상은 특별한 디자인이 더해진 제품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 입어도 잘 어울릴 것 같은 단조로운 색과 디자인이 특징이다. 필요한 옷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들어 마니아층도 상당하다.


유니클로는 현재 패스트 리테일링 회장인 야나이 다다시가 창업했다. 야나이 회장은 유니클로를 전 세계서 제일 잘 나가는 의류 회사로 키워냈지만 처음 시작은 시골의 작은 옷 가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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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이 회장의 아버지가 1949년에 문을 연 신사복 매장이 유니클로의 모태가 됐다. 23살이 돼서야 아버지의 신사복 매장을 이어받기로 한 야나이 회장은 직접 진열과 판매, 재고관리, 고객 응대까지 맡으며 사업을 배웠다.


아버지의 신사복 매장을 성공적으로 키운 야나이 회장은 1984년 유니클로 매장을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패스트 패션에 뛰어들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SPA 브랜드의 유통 방식 도입해 가격 낮추고 판매 높여


유니클로에는 야나이 회장의 많은 철학이 녹아있다. 많은 옷을 선반에 두는 방식으로 상품 진열을 바꿨고 소비자들이 마음껏 입어보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구매를 권유하는 직원도 없애 소비자가 슈퍼마켓에서 마음대로 돌아다니며 물건을 고르듯 옷을 살 수 있는 매장을 만들었다.


여기에 홍콩의 패션 브랜드 '지오다노'처럼 SPA 방식의 유통 단계를 도입했다. 유통 단계를 줄여 제품가격을 낮추는 대신 판매량을 더욱 높이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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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전략으로 야나이 회장은 유니클로를 일본에서 패스트 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게 했다.


유니클로는 일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로 진출했고 특히 2004년 한국에 진출해 지금까지도 높은 매출을 거둬들이고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 같은 유니클로의 성공은 업계와 다른 브랜드를 철저히 분석해 벤치마킹하면서도 고유의 철학을 유지한 덕분이 아닐까.